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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의 핵심 김민재가 페네르바체에서 나폴리로 이적한지 채 반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리그 최고 수비수 중에 한명으로 선정되었다. 영국 매체 '90MIN'은 1일 2022년 세리에A 베스트11을 공개했다. 2022~23시즌 활약이 아니라 2022년 한 해 전체를 통틀어 최고의 활약에 펼친 선수를 뽑았는데 김민재가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출신 수비수라는 편견이 가득했지만 김민재는 실력으로 보기 좋게 이를 깨버렸다. 또한 김민재의 활약이 엄청나 나폴리 팬 절반 이상은 첼시로 이적한 쿨리발리의 존재를 잊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쿨리발리는 오랫동안 팀 레전드로 활약했던 센터백이다. 김민재는 지난 7월 이적 후 올 시즌 현재까지 20경기 동안 풀타임 출전했고 2골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올 시즌 리그 경기에서 15경기 무패(13승 2무)를 달성하며 1위를 지키고 있으며 김민재는 9월에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 10월에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 이달의 선수에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 속에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리버풀과 아약스를 제치고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하였다.

 

 

◎ 2022년 세리에A 올해의 팀

 ▶ 골키퍼 : 마이크 메냥(AC밀란)

 ▶ 수비수 :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글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 조반니 디 로렌초(나폴리), 김민재(나폴리)

 ▶ 미드필더 :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라치오), 니콜로 바렐라(인터밀란), 산드로 토날리(AC밀란)

 ▶ 공격수 : 하파엘 레앙(AC밀란), 빅터 오시멘(나폴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폴리)

 

 베스트 11명 중에 나폴리와 AC밀란 선수가 무려 4명으로 제일 많고 유벤투스, 인터밀란, 라치오 선수가 각각 1명씩 선정되었다. 

 

 

◎ 김민재의 활약상

 김민재는 이번 여름 1,805만 유로(약 244억 원)로 나폴리의 유니폼을 입었다. 튀르키예 리그에서 괄목할 만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김민재의 ‘빅리그’ 적응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괴물 김민재는 예상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나폴리의 핵심 센터백이 되었으며 월드컵 개막전까지 모든 대회에서 1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풀타임 출장하며 나폴리의 수비를 든든하게 책임졌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기 세리에 A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또한 수많은 축구인들의 극찬이 잇따랐다.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수비의 나라’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수비수들이(주세페 브루스콜로티, 주세페 베르고미, 파비오 칸나바로, 조르조 키엘리니) 김민재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이다. 결국 김민재는 이제 전 유럽이 주목하는 센터백이 됐다. 영국 매체에서 매일같이 다루며 점차 진해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파리 생제르맹, 토트넘 훗스퍼, 레알 마드리드 등 유수의 빅클럽들이 김민재를 주시하고 있다. 나폴리와 가장 적대적인 구단인 유벤투스와의 링크가 난다는 사실은 김민재의 현재 입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에 나폴리는 김민재에게 걸려 있는 바이아웃 3,800만 파운드(약 580억 원) 수정과 계약 연장으로 마음을 돌리려는 중이다.

 

 

2022.12.29 - [축구] - [축구] 겨울 이적 시장에 옮길 한국 선수들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