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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8강 1일차 결과 종합

12월 10일 펼쳐진 8강 1일차 경기가 종료되고 준결승 1차전 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브라질이 크로아티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떨어지는 이변이 발생하였고 마지막으로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를 이기고 4강 진출에 성공하며 월드컵 우승을 위해 한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결국 이 두팀은 12월 14일 펼쳐지는 준결승에서 결승 진출 한 자리를 놓고 대결하게 되었습니다.

2.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 네이마르의 눈물, 크로아티아 저력에 브라질 침몰

  이번 월드컵 최정예로 출전한 브라질은 우승후보 1순위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는 작년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으로 쉽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했으나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브라질의 4강 진출에 조금 더 가능성을 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경기가 승부차기까지 흘러간 끝에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혀 크로아티아가 2년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브라질은 아쉽게 2년 연속으로 8강에서 짐을 싸고 월드컵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과의 16강전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 나온 브라질은 선제골을 넣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으나 크로아티아의 전방 압박과 촘촘한 수비로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팽팽한 흐름으로 경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크로아티아도 좋은 득점 찬스들을 만들면서 오히려 브라질을 몰아세우기도 하였습니다. 전반 슈팅 개수는 브라질 5(유효 슛 3), 크로아티아 3(유효 슛 0) 개로 브라질이 우위를 점하였으나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하였고 후반전이 진행되었습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브라질은 공세를 가하며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노렸고 후반 10분에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네이마르의 왼발 슛이 아쉽게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양 팀은 선수들을 교체하며 골을 노렸지만 결국 0 대 0으로 비기며 연장전을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연장전에서 선제골은 브라질의 슈퍼스타 네이마르의 발 끝에서 터졌습니다. 페널티지역에서 동료들과의 패스를 통해 수비수를 벗겨 냈고 결국 골키퍼도 따돌리며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였습니다. 네이마르는 이 골로 축구 황제 펠레와 브라질 대표팀 A매치 통산 역대 최대 득점 공동 1위(77골)가 되었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될 듯하였으나 연장 후반 12분 크로아티아가 오르시치의 패스를 받은 페트코비치가 왼발 슛으로 동점 골을 만들어 내며 숭부차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이미 16강전에 승부차기를 경험한 크로아티아는 다시 한번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4명의 선수가 모두 골을 성공시킨 반면에 브라질은 첫 번째 키커인 호드리구가 찬 킥이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혀버렸습니다. 그리고 네 번째 키커인 마르퀴뇨스의 킥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크로아티아의 4강 진출이 확정되었고 네이마르를 포함한 브라질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멍하니 서서 아쉬움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3.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 치열한 혈투,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자주 만나 라이벌 관계를 형성 중인 네덜란드를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승리하여 4강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이로서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 4강에 진출한 유일한 남미팀이 되었고 4강에서는 브라질을 침몰시킨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양팀은 서로의 중앙 수비수들에 막혀 페널티박스를 뚫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꿔 골을 터뜨리게 한 건 메시의 절묘한 패스였습니다. 전반 35분 하프라인 근처부터 공을 몰고 전진한 메시는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든 몰리나에게 패스를 연결하였고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툭 밀어 넣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네덜란드는 전반에 유효슈팅을 하나도 못하였고 후반에도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는 반면 아르헨티나는 기세를 계속 몰아 공격적으로 나갔습니다. 결국 후반 26분 아쿠냐의 돌파를 둠 프리스가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메시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2 대 0까지 벌리며 이대로 경기가 종료되는 듯하였습니다. 하지만 33분에 데파이 대신 교체로 들어온 베호르스트가 후반 37분 헤딩으로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네덜란드에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후반 추가시간 10분에 페널티지역 조금 뒤편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네덜란드는 극장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습니다. 프리킥을 코프메이너르스가 깔아 차서 수비벽 바로 뒤쪽으로 패스하였고 자리를 지키던 베호르스트가 수비와의 몸싸움을 버티면서 왼발로 차 넣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후 두 팀의 연장 전후반 경기는 과열되어 수많은 엘로카드를 받으며 진행되었으나 결국 무승부로 승부차기를 차게 되었습니다. 네덜란드는 1번과 2번 키커로 나선 반다이크와 베르하위스의 킥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버렸지만 아르헨티나의 메시와 파레데스는 성공시키면서 유리하게 끌고 나갔습니다. 네덜란드는 이후 세명의 선수가 연달아 성공시켰지만 결국 4번째 키커만 실패하고 3번, 5번째 키커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면서 8년 만에 4강 진출을 확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