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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스페인과 모로코,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경기를 끝으로 16강 경기가 마무리되고 8강 진출국이 모두 확정되었습니다. 마지막 16강전에서 모로코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승부차기 끝에 이기고 진출하며 이변을 만들어 냈습니다.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벤치에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스타 탄생으로 스위스를 크게 이기고 마지막 8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결과적으로 8강에 진출한 나라는 순서대로 네덜란드,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브라질, 모로코, 포르투갈입니다. 16강 돌풍의 주역 모로코를 제외하고는 예상대로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고 보입니다. 

 

2022.12.11 - [축구] - 카타르 월드컵 8강 1일차 결과, 브라질 탈락과 메시의 우승 도전

 

[ 16강 경기 결과 및 진출팀 ]

 

1. 모로코 돌풍으로 우승후보 무적함대 스페인 격침 

  모로코는 스페인을 맞아 정교한 짠물 수비 전략을 들고 나와 경기에 임하였습니다. 실제로 이 전략은 스페인을 상대로 제대로 통하였습니다. 스페인은 경기 내내 간결하고 높은 성공률의 패스로 점유율을 77% 가져갔지만 정작 골문 앞에서는 위협적인 장면을 거의 만들지 못하였습니다. 전반에 유효슈팅이 하나도 없었고 후반까지 통 들어 2개밖에 안될 만큼 모로코 수비수들은 집중력을 발휘하여 파울 없이 과감한 태클로 스페인 공격수들을 막았습니다. 또한 수비수들 뒤에는 모로코의 골키퍼 야신 부누가 있었으며 철벽처럼 막아 주었습니다. 모로코는 조별리그에서부터 벨기에, 크로아티아 등이 속해있음에도 불구하고 3경기 1 실점밖에 내주지 않으며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스페인의 엔리케 감독은 후반 18분에 조별리그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알바로 모라타를 투입하고 30분에는 니코 윌리엄스를 투입하여 공격을 강화하였지만 결국 득점에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로코는 수비적인 전략은 취하되 역습을 하는 방법을 통하여 스페인보다 더 많은 유효슈팅을 때렸습니다. 연장 전, 후반 역시 0 대 0으로 마무리되어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하였습니다. 이후부터는 월드컵에서 승부차기에 나쁜 기억이 있는 스페인에게 불리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스페인은 월드컵 승부차기 전적이 1승 4패로 매우 약했기 때문에 하기 전부터 심적 부담이 심했을 것이고 모로코는 잃을 것이 없는 도전자로서 편하게 킥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스페인은 1번 키커인 파블로 사라비아가 골대를 맞히는데 이어 2번 카를로스 솔레르, 3번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슈팅이 야신 부누 골키퍼에 막히며 4번의 킥 중 3골을 성공시킨 모로코에 16강 진출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스페인은 장점이 패스 플레이로 점유율을 높게 가져갔으나 과감한 슈팅을 너무 아낀 것이 패배의 원흉이 되고 말았습니다. 

 

 

2. 포르투갈 스위스 대파하고 마지막 8강 진출 확정

 호날두가 벤치에서 시작한 포르투갈이 스위스를 상대로 골 잔치를 벌이며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조별리그 3차전을 선발로 뛴 호날두였지만 포르투갈 감독은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교체될 때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이야기했고 대부분의 포르투갈 국민들의 여론도 호날두의 선발 출전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이었습니다. 결국 공교롭게도 호날두 대신 선발로 나온 하무스가 3골을 넣으며 이번 월드컵 처음으로 헤트트릭을 달성하였습니다.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페널티 지역에서 하무스가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고 33분에는 노장 수비수 페페가 헤딩슛으로 2 대 0을 만들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이 헤딩골을 역대 월드컵 사상 토너먼트에서 나온 최고령 득점 기록이 되었습니다. 전반을 2 대 0으로 마친 후 후반에서도 포르투갈의 맹공은 계속되었습니다. 후반 시작 10분 만에 하무스, 게레이루가 각각 1골씩을 추가하며 4 대 0 이 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이후 3분 뒤 스위스의 아칸지가 1골을 넣으며 따라붙었지만 너무 벌어진 뒤였고 결국 후반 22분에 하무스가 한 골을 성공시키며 헤트트릭을 완성하였고 추가시간에 교체 추입 된 레앙 역시 골망을 가르며 6 대 1의 완성을 거두었습니다. 호날두는 후반 29분에 교체로 경기를 뛰게 되었지만 경기가 종료될 때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하고 득점 또한 하지 못하였습니다. 과연 포르투갈이 스페인을 잡고 8강에 올라온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호날두를 선발로 기용할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를 선사할 것 같습니다. 

 



 

3. 카타르 월드컵 8강 대진 확정

 드디어 8강 대진이 완료되었습니다. 8강 첫 경기는 12월 10일 토요일 새벽 0시에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경기로 시작될 예정입니다. 8강 진출팀을 살펴보면 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모로코를 제외하고는 역시 올라올 팀이 올라왔다고 보입니다. 과연 이 8팀 중에 카타르 월드컵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팀이 어디인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 1경기 : 네덜란드 VS 아르헨티나  /  소리 없이 강한 오렌지 군단(각포) 대 메시의 라스트 댄스(메시)
  • 2경기 : 크로아티아 VS 브라질  /  2018년 준우승(모드리치) 대 세계 최강 삼바 축구(네이마르) 
  • 3경기 : 잉글랜드 VS 프랑스  /  축구 종주국(케인) 대 2022년 우승 국가(음바페)
  • 4경기 : 모로코 VS 포르투갈  /  마지막 돌풍의 주역(지예흐) 대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호날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