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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16강전 2일 차 경기는 예상대는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각각 세네갈과 폴란드를 맞아 손쉬운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잉글랜드는 케인이 이번 월드컵에서 첫 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고 프랑스는 승리와 동시에 여러 기록들이 쏟아졌습니다. 그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16강 3경기 잉글랜드 VS 세네갈 : 3 대 0 (잉글랜드의 완벽한 승리)

잉글랜드는 중앙 공격수 케인을 중심으로 맨시티와 아스날의 핵심 선수인 포든과 사카가 양쪽 공격수로 출전하였으며 리버풀의 사령관 헨더슨이 선발 출격을 하였습니다. 이번에 명단 중 조별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스털링이 빠졌는데 그 이유는 집에 무장강도가 칩임 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귀국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스털링이 빠진 상태이지만 스쿼드 자체가 두텁기 때문에 큰 타격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사디오 마네가 빠졌지만 쿨리발리와 멘디 골키퍼의 수비를 바탕으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세네갈은 조별리그의 기세를 몰아 2002년 한일월드컵에 이어 20년 만에 8강에 진출하기 위해 전의를 불태웠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팽팽한 양상으로 계속되던 경기는 전반 22분 세네갈의 잉글랜드 골문 앞에서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압박을 가하기 시작하였고 전반 31분에는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디아가 날린 회심의 슛이 픽포드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운 찬스를 놓치기 되었습니다. 그 이후 세네갈이 라인을 높게 형성하고 공격 지역에서 볼 소유를 늘려가던 순간에 선취점은 잉글랜드의 헨더슨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전반 38분 벨링엄이 왼쪽 측면에서 돌파하여 중앙에 달려오는 헨더슨에게 패스해주었고 그대로 논스톱 슈팅으로 세네갈의 골문을 갈랐습니다. 기세를 탄 잉글랜드는 전반전 추가시간에 역습을 통해 포든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오른발 강슛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여 일찌감치 경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후반전도 역시 잉글랜드의 공세는 매서웠습니다. 결국 후반 11분에 이번에도 왼쪽에서 포든이 중앙으로 찔러준 패스를 사카가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3 대 0을 만들었습니다. 이후에 세네갈은 만회골을 넣으려고 노력했지만 잉글랜드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우승후보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에 이어 2 연속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했고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을 상대로 무패 행진(5승 3 무)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는 또 다른 우승후보 프랑스에 경기를 치르게 되어 두 팀 중 한 팀은 8강에서 막을 내려야 할 운명에 처했습니다.



2. 16강 4경기 프랑스 VS 폴란드 : 3 대 1 (음바페의 신계 입성)

지난 월드컵 우승팀이자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의 경기는 과연 폴란드가 프랑스를 꺾고 8강에 진출할 수 있느냐가 관심사였습니다. 프랑스는 16강 진출 확정 후 치렀던 조별리그 3차전과 달리 최전방에 지루를 투입하고 2선에 그리즈만, 음바페, 뎀벨레를 투입하면서 최정예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렸습니다. 이에 맞서는 폴란드도 역시 최전방에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2선에 지엘린스키 포함 4명의 미드필더진을 배치했고 골키퍼는 조별리그에서 수차례 슈퍼세이브를 보여주었던 슈체스니가 버티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전체적인 주도권은 프랑스가 잡았습니다. 공격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찬스를 노렸고 음바페, 덤벨레, 지루 등에게 간간히 슈팅 기회가 왔지만 수비와 골키퍼에 막혀 동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폴란드도 전반 20분 중앙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슈팅을 때리는 등 수비 후 역습을 통해 득점 기회를 노렸습니다. 전반 28분에는 하프라인에서 폴란드 수비의 실책으로 인해 프랑스가 오른쪽에서 좋은 기회를 맞아 중앙에 있는 지루에게 패스가 들어갔지만 마지막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골문을 벗어났고 업사이드에 걸렸습니다. 계속되는 공격에 폴란드의 수비에 점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전반 43분 음바페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지루가 논스톱으로 때린 슛이 골문 앞의 슈체스니를 지나치며 골문을 흔들었고 드디어 선취점이 터졌습니다. 이 골로 지루는 자신의 A매치 117번째 경기에서 5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티에리 앙리가 가지고 있던 51골을 넘어 대표팀 최다 득점자가 되었습니다. 후반전에도 프랑스는 계속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후반 11분에 슈체스니가 걷어낼 볼이 프랑스 선수의 헤딩 이후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지루가 오버헤드킥으로 원더골을 성공시켰지만 이전 상황에 프랑스 선수의 반칙이 있었기 때문에 무효 처리되었습니다. 후반 28분 프랑스의 공격은 다시 한번 폴란드의 방패를 뚫었습니다. 음바페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하게 찬 슈팅이 앞에 수비진 2명을 제치고 그대로 골인이 되었습니다. 후반 45분에 음바페는 튀랑의 패스를 받아 또다시 동일하게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이 경기 2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3 대 0을 만들었습니다. 폴란드는 추가시간 마지막에 얻은 페널티킥을 레반도프스키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영패는 면하게 되었습니다. 음바페는 이번 경기 2골을 추가하면서 현재까지 총 5골로 득점 선두가 되었고 만 24세가 되기 전에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많은 9골을 넣은 선수가 되었습니다.



3. 미리 보는 결승전 잉글랜드 VS 프랑스 , 사상 첫 토너먼트 경기

우승후보인 두 팀이 8강전에서 맞붙게 되었습니다. 잉글랜드와 프랑스는 1982년 조별리그에서 경기를 치른 적은 있지만 토너먼트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시에는 잉글랜드가 3 대 1로 승리하였지만 이번에는 슈퍼 신성 음바페가 있는 프랑스를 상대로 케인의 잉글랜드가 어떤 경기를 펼치게 될지 관심이 가는 경기입니다. 솔직히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전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예상이 가지 않는 경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지루와 음바페, 그리즈만이 버티는 프랑스가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잉글랜드보다 경험적으로 노련하기 때문에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제 예측이 맞을지 12월 11일 일요일 새벽 4시에 직접 확인하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