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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이 결정된 날, 마지막 G조까지의 조별리그 경기가 끝나고 16강 토너먼트 대진이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이변이 꽤 벌어졌습니다. 과연 결과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나라는 어디이고 어느 팀들끼리 붙게 되는지 대진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운명의 16강 토너먼트 대진표

16강 진출에 성공한 나라를 대륙별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유럽은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프랑스, 폴란드,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총 8개의 나라가 첫 번째 관문인 조별리그를 통과하였습니다. 그리고 많은 나라가 진출한 대륙 순서대로 아시아 3팀, 남미 2팀, 아프리카 2팀, 북중미 1팀으로 총 16개의 나라가 확정되었습니다. 이번 월드컵 16강 진출국에서 특별한 점이 있다면 다른 대회와는 다르게 처음으로 아시아에서 3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16강에서 예상치 못하게 보지 못하는 팀으로는 전차군단 독일이 아쉬운 경기력으로 아시아팀에서 패배하면서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으로 탈락하였습니다. 그리고 16강 단골손님이었던 멕시코도 C조에서 아르헨티나, 폴란드에 밀려 탈락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FIFA 랭킹 2위로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벨기에는 우승후보 중 하나였지만 F조에서 모로코에 덜미를 잡히며 일찍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한민국이 진출한 H조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된 우루과이는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조별리그로 일정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2. 16강 경기 일정 및 분석

이번엔 8강으로 진출하기 위한 길목에서 어떤 팀들끼리 맞붙게 되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경기 : 네덜란드 VS 미국 (12.04 일요일 00:00)
2경기 : 아르헨티나 VS 호주 (12.04 일요일 04:00)
3경기 : 잉글랜드 VS 세네갈 (12.05 월요일 04:00)
4경기 : 프랑스 VS 폴란드 (12.05 월요일 00:00)
5경기 : 일본 VS 크로아티아 (12.06 화요일 00:00)
6경기 : 브라질 VS 대한민국 (12.06 화요일 04:00)
7경기 : 모로코 VS 스페인 (12.07 수요일 00:00)
8경기 : 포르투갈 VS 스위스 (12.07 수요일 04:00)

1경기 : 네덜란드 VS 미국

이름값만 놓고 본다면 그 동안 월드컵 경기를 봤을 때 네덜란드가 쉽게 승리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네덜란드의 경기를 볼 때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하였습니다. 공격력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세계 최고의 수비수 반 다이크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에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4년 뒤 북중미 월드컵을 개최하는 미국은 점점 실력을 쌓아오면서 조별리그에서는 잉글랜드와 비기는 등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외의 결과가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경기 : 아르헨티나 VS 호주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사우디에 발목을 잡히면서 16강 진출이 어려울 뻔 하였으나 나머지 2경기에서 재실력을 보여주며 진출하였고 비교적 쉬운 호주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아르헨티나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매치업입니다. 메시가 그동안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토너먼트에서의 골은 없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통해 처음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기게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하지만 호주도 수비 위주의 경기를 통해 균형을 유지한 후 역습 전술을 펼쳐 골을 넣는다면 이변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3경기 : 잉글랜드 VS 세네갈

이번 월드컵도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잉글랜드의 선수들이 과연 어떤 컨디션으로 16강 경기에 나올 수 있을지가 경기에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스쿼드는 우승권이었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예상치 못한 패배를 해온 잉글랜드이기 때문에 쉽게 예상을 하기 어렵습니다. 세네갈은 사디오 마네가 부상으로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16강 진출에 성공하였기 때문에 잉글랜드의 기복이 심하다면 아프리카 특유의 신체조건과 한번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는 공격력으로 승리를 노려볼 만 하겠습니다.

4경기 : 프랑스 VS 폴란드

폴란드는 조별리그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월드컵 출전 처음으로 득점을 성공시키며 16강에 진출했지만 멕시코, 아르헨티나와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전혀 우위에 있는 경기를 펼치지 못하였습니다. 이번에 강력한 우승 후보중에 하나인 프랑스를 맞아 과연 얼마나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프랑스는 이번에 벤제마, 캉테 등의 선수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바페, 지루, 그리즈만 등 최상의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8년 우승팀이기도 한 이들은 예전 몇몇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갑자기 급격히 무너지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만 이기면 손쉽게 폴란드를 이길 것이라 예상됩니다.

5경기 : 일본 VS 크로아티아

일본은 작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작년 준우승을 거둔 황금세대의 선수들이 베테랑으로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노련한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거머쥐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죽음의 조에서 스페인, 독일을 꺾고 살아남았고 기세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쉽지만을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그동안 갖춘 시스템으로 경기력 역시 엄청나게 좋아졌기 때문에 일본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6경기 : 브라질 VS 대한민국

이번에 H조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하게 되면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포르투갈에 승리한 것처럼 무조건 브라질을 이기지 못하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브라질이 세계 최강의 선수들로 구성되었지만 조별리그를 치르면서 제수스, 텔레스 등 주전 선수 4~5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어 출전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빈틈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이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우리만의 축구를 보여주면서 김민재 선수의 출전을 통해 아쉬웠던 수비력을 보강하고 한방을 노린다면 이번 16강전에서도 기적이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7경기 : 모로코 VS 스페인

무적함대 스페인은 마지막 경기에서 일본에 패 해기는 했지만 쉬운 16강 대진을 위해 일부러 그랬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증명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는 없으나 16강전에서는 패배를 하면 곧장 집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조별리그 1경기와 같은 전력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대교체를 잘 이룬 무적함대 스페인이기 때문에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기는 하나 모로코가 벨기에를 잠재운 수비와 공격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 예상 밖의 결과도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8경기 : 포르투갈 VS 스위스

호날두가 폼이 안 좋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호날두이고 베르나르두 실바 등 포르투갈의 스쿼드가 더 좋기 때문에 스위스가 어려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호날두의 그날그날 컨디션의 차이가 많기 때문에 당일 날 몸상태가 관건이라고 보여집니다. 또한 포르투갈의 젊은 수비수들이 아직 베테랑 선수들만큼의 실력을 발휘해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스위스가 뒷공간을 잘 공략한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수비 라인이 장점인 스위스인데 이번 세르비아전에서 2골을 내주며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재정비를 잘해서 포르투갈을 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8강 진출을 위해 12월 6일 화요일 새벽 4시에 브라질과 경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객관적으로는 많이 어려울 것이라 예상되긴 하지만 4년간 피, 땀 흘려 노력한 선수들의 실력을 마음껏 보여주며 다시 한번 대한민국이 기적을 일으키는 경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