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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 최종 결승 대진이 드디어 확정되었습니다. 메시와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 대결에서는 메시가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아르헨티나가 이겼고 프랑스와 모로코의 창과 방패 대결에서는 음바페가 버티는 프랑스가 폭발적인 공격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모래 돌풍을 정리하였습니다. 결국 마지막 최종전 결승 대진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경기로 전 글에서 제가 예상한 대로 결정되었습니다. (경기일정 : 12월 19일 월요일 0시[한국시간 기준])
1. 4강 경기 결과
1) 아르헨티나 VS 크로아티아, 3 대 0 완승으로 메시의 마지막 대관식 눈앞
메시와 모드리치의 라스트 댄스로 관심이 쏠렸던 이 경기는 결국 메시의 엄청난 활약으로 조금은 싱겁게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며 아르헨티나가 승리하였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이 경기 전 2경기 연속 승부차기로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것이 아쉽게 느껴졌던 경기였습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2014년 월드컵 이후 8년 만에 다시 결승에 진출하였고(당시에는 독일에 패해 준우승) 1986년 월드컵 우승 이후로 36년 만에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축구의 신 메시 또한 생애 마지막 월드컵에서 그토록 염원하던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전반 경기가 시작되고 나서 서로 탐색전을 펼쳤지만 20분 동안은 크로아티아의 점유율이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전반 32분에 아르헨티나가 얻게 된 페널티킥을 통해 경기 흐름이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메시는 그 전 경기에서 선방쇼를 펼친 리바코비치를 맞아 강하고 막기 어려운 방향으로 슛을 때려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리바코비치는 방향을 읽긴 했지만 본인의 손보다 높은 곳으로 오는 공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메시는 이번 골로 대회 5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음바페(프랑스)와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고 월드컵 통산 11호 골로 역대 공동 6위가 되었습니다. 분위기를 탄 아르헨티나는 전반 39분 알바레스의 단독 돌파에 이은 슛으로 다시 한번 골망을 갈라 2 대 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혀갔습니다.
후반전 초반에 크로아티아는 수비수 파샬리치, 소사를 공격자원인 블라시치와 오르시치로 교체하며 전략을 수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크로아티아는 결정적인 기회를 좀처럼 만들지 못하였습니다. 도리어 아르헨티나의 메시가 현란한 드리블로 그바르디올을 따돌리며 골대 중앙으로 결정적인 패스를 넣어줬고 알바레스가 멀티골을 터뜨리게 되었습니다. 알바레스도 멀티골 포함 총 4골을 넣으며 득점왕 순위 경쟁을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3 대 0으로 벌어지자 후반 36분 모드리치를 교체해 주며 사실상 패배를 인정하면서 두 팀은 각각 차후에 벌일 결승전과 3·4위전 대비 모드 속에 경기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조별리그 첫 경기 때만 하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에게 역전패를 당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아르헨티나였지만 이후 경기부터 메시가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여 경기를 이끌어가며 동료들의 능력까지 이끌어내어 차근차근 결승까지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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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랑스 VS 모로코, 2 대 0으로 디펜딩 챔피언이 모래 돌풍을 잠재우다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을 연이어 만들어내며 4강전에 올라온 모로코는 결국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강력한 공격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모로코는 지금까지 경기 중 실점 1점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강력한 방패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프랑스는 지루, 음바페가 9골을 합작하며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경기에서도 모로코는 쉽게 밀리지 않으며 대등한 경기를 펼쳐줬지만 강력한 슈퍼 스타들이 버티고 있는 프랑스를 막지 못하며 패하여 크로아티아와 3,4위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반면 결승 진출에 성공한 프랑스는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맞아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노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프랑스는 1998 프랑스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습니다.
초반 전술로는 모로코는 예상대로 수비적인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프랑스는 전방에 지루와 좌우 측면에 뎀벨레, 음바페가 위치하며 공격적인 4-1-2-3 포메이션으로 나왔습니다.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의외로 초반에 모로코의 방패가 뚫리게 되었습니다. 골문쪽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땅볼 크로스를 넣어준 것을 음바페가 슈팅을 날렸습니다. 이 공이 수비 맞고 굴절이 되었지만 그 지점에 있던 에르난데스가 몸을 던지며 왼발로 슈팅한 것이 골 문안으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이후에도 지루와 음바페는 스피드를 통한 돌파와 강한 슛으로 계속 모로코 골문을 위협하였지만 수비에 번번이 막혔습니다. 모로코도 강하게 몰아치며 득점 기회를 만들려 노력하였고 막판 절호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엘야미크가 오버헤드킥을 때렸지만 요리스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맞고 말았습니다.
후반전에는 뒤지고 있는 모로코가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공세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러 번의 득점 기회가 항상 마지막에 프랑스 수비수들에 막히며 동점을 만들지 못하였습니다. 결국 다음 골을 프랑스에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후반 33분 뎀벨레 대신에 투입된 무아니가 투입된 지 1분만에 쐐기 골을 넣었습니다. 음바페가 골 지역 정면까지 돌파하여 밀집된 수비수 3명 사이에서 어렵게 날린 슈팅이 수비 발을 맞고 골대 오른쪽으로 흐르자 그 자리에 있던 무아니가 가볍게 밀어 넣어 2 대 0을 만들었습니다. 추가 시간 6분을 포함하여 남은 시간 18분가량 모로코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만회골, 동점골을 노렸지만 승리를 굳히기 위해 수비력을 강화한 프랑스를 뚫지 못하고 결국 경기는 종료되었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모로코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고 선수들 역시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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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타르 결승 대진 :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과연 이번 월드컵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과연 축구의 신 메시가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고 그토록 원했던 월드컵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아니면 음바페가 2018년에 이어 2022년에도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2회 연속 우승을 하게 될지 어느 쪽이라도 흥미로운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둘은 총 5골로 득점 선수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활약을 통해 결승전 결과와 함께 득점왕이라는 개인적인 영광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두 팀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났는데 음바페의 멀티골 활약으로 4 대 3, 한 골 차이로 프랑스가 승리하였습니다. 그리고 양국의 통산 전적에서는 아르헨티나가 6승3무3패로 앞서고 있습니다. 현재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프랑스가 조금 앞서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아르헨티나가 메시를 구심점으로 사우디전 이후에 치뤄온 경기들을 보면 아르헨티나도 만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또한 메시 본인이 생애 마지막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모든 기량을 제대로 펼친다면 팀 동료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종전 경기 일정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12월 19일 월요일 0시입니다. 과연 그날 최종전에서 웃게 되는 것은 누구일지 예측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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