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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이 가려졌습니다. 12월 20일 새벽 0시에 펼쳐진 결승전에서 모두의 예상과는 다르게 다소 싱겁게 아르헨티나가 프랑스를 누르고 36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였습니다. 메시의 완벽한 퍼포먼스와 팀 동료들과의 뛰어난 조직력을 통해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하면서 축구의 신 메시는 마지막 소원이던 월드컵 우승을 이루게 되었고 월드컵에서 여러 가지 새로운 기록들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메시가 달성한 월드컵 기록]
▷ 월드컵 통산 26경기에 출전(역대 최다 출전 기록) ▶ 종전 기록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25경기)
▷ 월드컵 역사상 16강부터 결승전까지 토너먼트 전경기 득점에 성공한 선수로 등극
▷ 월드컵 통산 최장 출전 시간 보유자 ▶ 종전 기록 이탈리아 레전드 파울로 말디니(2,217분)
▷ 월드컵 최초 골든볼 2회 수상
▷ 월드컵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13골 8 어시스트
1. 선발 명단
아르헨티나는 선발 명단에 그동안 출전하지 않았던 경험 많은 디 마리아가 출전하면서 메시와 함께 프랑스의 수비진을 흔들기 위한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프랑스는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전략으로 음바페, 지루, 뎀벨레 세명의 공격수 뒤에 라비오, 그리즈만 등이 받쳐주는 강력한 4-1-2-3 전략을 그대로 가지고 나왔습니다.
1) 아르헨티나 [ 4-4-2 포메이션 ]
골키퍼 : 마르티네즈
수비수 : 탈리아피코, 오타멘디, 로메로, 몰리나
미드필더 : 마칼리스테르, 데플, 페르난데스, 디 마리아
공격수 : 메시, 알바레스
2) 프랑스 [ 4-1-2-3 포메이션 ]
골키퍼 : 요리스
수비수 : 에르난데스, 우파메카노, 바란, 쿤데
미드필더 : 추아메니, 그리즈만, 라비오
공격수 : 음바페, 지루, 뎀벨레
2. 경기 내용
1) 전반전 : 아르헨티나의 압도적인 공격과 프랑스의 낯선 수비
대등한 경기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뚜껑을 열어보니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거셌습니다. 메시를 중심으로 짧고 간결한 패스, 그리고 돌파로 프랑스의 수비수들을 휘집어 놓기 시작했습니다. 주도권을 잡고 계속된 공격으로 인해 결국 프랑스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전반 21분 디 마리아가 페널티라인 안에서 덤벨레에서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게 되었습니다. 키커는 축구의 신 메시! 메시는 침착하게 요리스를 넘고 골망을 흔들어 아르헨티나에 귀중한 선제골을 안겼습니다. 이 골로 메시는 대회 6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득점왕 경쟁에서도 앞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골이 터진 이후로도 프랑스는 좀처럼 공격을 하지 못하고 아르헨티나의 기세에 밀려 수비만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프랑스의 경기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장면이었는데 그만큼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조직력과 개인 능력이 프랑스를 압도하였습니다. 결국 36분에 역습 찬스에서 오른쪽에서 마칼리스테르의 패스를 건네받은 디 마리아가 골키퍼와의 1 대 1 기회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 역습 찬스에서 문전으로 달려가는 마칼리스테르에게 공을 내준 선수는 역시나 메시였습니다. 분위기가 넘어가자 프랑스는 전반 41분에 먼저 선수 교체를 진행하였습니다. 공격수 지루와, 덤벨레를 빼고 콜로 무아니와 튀랑을 투입하며 다시 한번 전열을 가다듬고 경기를 치렀습니다. 선수 교체 이후에는 프랑스도 중앙선을 넘어 공격 기회를 엿보았습니다. 하지만 두 팀은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계속 경기가 진행되었고 프랑스의 만회골 없이 2 대 0으로 전반전이 종료되었습니다. 더군다나 프랑스는 전반전에 유효슈팅 하나도 때리지 못했으며 지루, 음바페의 모습은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선취골 : 아르헨티나 메시 PK골 (전반 23분) 1:0
추가골 : 아르헨티나 디 마리아 (전반 36분) 2:0
전반 종료 :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2 : 0
2) 후반전 : 메시를 추축으로 계속되는 아르헨티나의 공세,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의 저력
전반전에 유효 슈팅 하나 때리지 못한 프랑스는 초반부터 공격전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월등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공세가 계속되었고 좀처럼 경기를 자신들의 것으로 풀어나가지 못하였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리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간결한 패스와 돌파 능력으로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프랑스는 아르헨티나의 가벼운 몸놀림에 결국 반칙을 통해 빈번하게 흐름을 끊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후반 14분 다시 한번 디 마리아와 메시의 콤비플레이가 빛났습니다. 디 마리아가 왼쪽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중앙으로 패스한 공을 메시가 잡아 슛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후반 18분까지 프랑스는 그동안의 경기와는 다르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겨우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영까지 갈수만 있을 뿐 슈팅을 한 개도 때리지 못하였습니다. 후반 19분 1골 1 도움으로 자기 몫을 다한 디 마리아가 아쿠냐로 교체되었습니다. 디 마리아는 벤치로 들어갈 때 동료들에게도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후반 20분이 지나서야 프랑스가 활기를 찾으며 좌우에서 빠른 크로스를 이용한 공격을 펼치기 시작하였고 후반 25분에 음바페의 첫 슈팅으로, 프랑스의 결승전 첫 슈팅이 나왔습니다. 계속 밀리는 경기를 펼치던 프랑스가 후반 34분 콜로 무아니의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로 오타멘디에게 파울을 얻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이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한 골을 따라갔고 갑자기 분위기가 프랑스로 넘어갔습니다. 만회골을 넣은 뒤 3분 만에 코망으로 시작된 패스 플레이로 음바페가 논스톱 슈팅을 날려 다시 한번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갈랐습니다. 순식간에 동점이 되면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고 후반 34분까지 무기력하던 프랑스가 완전히 살아났습니다. 이후 경기는 프랑스가 경기를 주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지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투지를 보여주었고 후반 추가시간 8분까지 서로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수비에 막혀 더 이상 골이 터지지 않고 연장전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만회골 : 프랑스 음바페 PK골 (후반 34분) 2:1
동점골 : 프랑스 음바페 (후반 37분) 2:2
후반 종료 :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2 : 2
3) 연장 전후반 : 장군멍군
체력이 많이 빠진 양 팀은 선수 교체를 활용하며 승기를 잡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경기 양상은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되었지만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쉽게 골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후반 4분 아르헨티나가 세밀한 패스 플레이로 프랑스 수비진을 벗겨낸 후 골문 앞에서 기회를 잡고 슛을 했습니다. 첫 번째 슛은 요리스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메시가 골로 연결시키며 다시 한번 월드컵 우승에 다가갔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프랑스가 후반 10분에 날린 중거리슛이 몬티올의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었습니다. 음바페가 침착하게 오늘 경기 세 번째 골로 연결하며 헤트트릭을 달성하였고 다시 경기는 원점이 되었습니다. 후반 막바지 양 팀에 절호의 찬스가 한 번씩 찾아왔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해 운명의 승부차기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추가골 : 아르헨티나 메시 (연장 후반 4분) 3:2
동점골 : 프랑스 음바페 PK골 (연장 후반 10분) 3:3
연장전 종료 :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3 : 3
4) 승부차기 : 드디어 메시 꿈에 그리던 월드컵 우승 달성
과연 축구의 신 메시의 대관식을 거행하느냐, 아님 음바페가 2018년 월드컵 이후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현시대 최고 축구스타임을 증명하느냐가 승부차기로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키커로 나온 음바페와 메시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두 번째 키커인 코망의 슛이 골키퍼에 막혔고 세 번째 킥은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디발라와 파레데스가 성공시키며 1대 3이 되었습니다. 프랑스의 네 번째 키커 콜로 무아니가 대담하게 가운데로 차 골을 성공시켰지만 아르헨티나의 몬티올이 4번째 킥도 성공시키며 결국 신은 아르헨티나의 메시 편을 들어주었습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면서 메시는 자신의 염원인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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