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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중동에서 최초로 열린 카타르 월드컵 3,4위 결정전이 오늘 새벽 종료되면서 이제 결승전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와 이번 대회 모래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와의 3,4위 대결에서는 결국 크로아티아가 2 대 1로 승리를 거두면서 동메달을 획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모드리치는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지도 모르는 이번 대회에서 작년 준우승에 이어 3위를 하며 2회 연속 수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경기 결과]
크로아티아 VS 모로코  : 2 대 1 크로아티아 승리 

 

1. 경기 내용

1) 선발 명단

  크로아티아는 리바야를 원톱으로 바로 후방에 크라마리치를 내세웠으며 K리그 출신의 오르시치, '발롱도르' 루카 모드리치와 첼시의 코바치치 등이 선발로 출전하여 3·4위전임에도 무조건 승리하고자 하는 뜻을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모로코도 정예 멤버로 나섰습니다. 한방이 있는 엔 네시리가 늘 그랬듯 전방에 섰고, 파리 생제르맹의 하키미, 첼시의 지예흐 등 좋은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출전시켰습니다.

 

2) 전, 후반 내용 : 치열한 공방전

 선제골을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나왔습니다. 전반 7분에 프리킥으로 모로코 골문으로 보내준 공을 페리시치가 머리로 패스하였고 그바르디올이 온몸을 던지는 플라잉 헤더로 골을 마무리하였습니다.이번 대회 최고의 수문장 중 1명인 야신 부누조차 막기에 어려운 궤적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로코도 바로 동점골로 맞불을 놓았습니다. 전반 9분에 역시 프리킥으로 시작된 볼이 크로아티아 수비 머리를 맞고 문전 앞으로 보내졌고 자리를 지키고 있던 다리가 헤딩으로 골을 성공시켰습니다. 두 팀은 기존의 지난 경기들과 달리 수비에 치중하지 않고 공격에 매진하는 분위기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결국 전반 막판에 크로아티아에서 추가골이 터졌습니다. K리거 출신의 오르시치가 42분에 외곽에 위치한 자신에게 패스된 공을 툭 띄워서 슛을 하였습니다. 공은 먼 쪽 골대 쪽으로 날카롭게 날아갔고 골키퍼 부누의 손에 닿지 않고 골대를 때린 뒤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전에 모로코는 선수 교체를 진행하며 공격적으로 나서고자 하였습니다. 크로아티아 또한 교체를 진행하며 밸런스를 맞추며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3,4위전임에도 불구하고 막판까지도 양 팀은 치열하게 부닥쳤습니다. 모로코는 승리를 만들기 위해 누가 봐도 투지 있는 모습을 계속 유지했고 크로아티아는 노련한 플레이를 통해 모로코의 골문을 위협하였습니다. 하지만 결국 경기는 이대로 끝났습니다. 모로코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추가 시간이 흘러갔지만 머지잖아 종료 휘슬이 울렸습니다. 전반전에 리드를 끝까지 지킨 크로아티아는 이렇게 3위가 되었고 모로코는 아쉬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2. 중원의 마에스트로, 루카 모드리치의 마지막 월드컵

 중원의 마에스트로 루카 모드리치는 자신의 월드컵 마지막 순간을 멋지게 장식하였습니다.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라 평가받는 모드리치는 이번 대회에서 크로아티아 주장을 맡아 팀의 신구 조화에 핵심적 역할을 하였고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도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크로아티아 공수를 조율했습니다. 결국 2018년 준우승을 거둔 이후에 또다시 3등을 차지하며 2개 대회 연속 수상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냈고 크로아티아가 반짝이는 팀이 아닌 꾸준히 강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37살로 더 이상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힘들지만 모드리치는 당장 대표팀을 떠나지 않고 국가대표로 경기를 더 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내년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할 뜻을 내비치며 대표팀에 잔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드리치의 발자취 : 크로아티아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 2006년부터 크로아티아 대표선수로 A매치 162경기 23골 기록
 -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주장으로 준우승 달성
 - 2018년도 발롱드로 수상 
   : 2010년대 발롱도르를 양분했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구도를 깸
 - 총 4차레의 월드컵 (2006년, 2014년, 2018년, 2022년)에서 총 19경기를 소화
 - 2022년 월드컵 7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 656분 소화
   : 득점이나 도움은 없었지만 창조적인 패스을 찔러 넣거나 프리킥롸 코너킥 전담하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함
 - 2022년 카타르 월드컵 3위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