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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연휴에 우린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1박 2일 코스로 해서 하루 전날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시간을 보냈고 드디어 그 다음날 지인 가족과 함께 갯벌 체험을 갔습니다. 아무래도 엄마와 아빠가 아이들 신경을 덜 쓰면서 자기들끼리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게 갯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에 빠질 위험도 해수욕장이나 이런데에 비해서 없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마시안해변 갯벌의 간략한 소개를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본 것입니다. 

연간 수 만 명이 즐기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갯벌체험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서해안에서도 드물게 갯벌을 건너 걸어 나가면 

맑고 드넓은 바다 수평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마시란로 118 / 인천광역시 중구 덕교동 662-5

시간 : 물때가 중요하기 때문에 체험시간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
주차 : 무료, 공간의 여유가 있으나 성수기나 주말은 빨리 만차가 됨

집에서 도구들을 챙겨오지 않으면 대여해야 하는데 호미는 굳이 인원수대로 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체험하기 전 주차장에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엄마 덕에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는 아들들입니다. 굳이 이렇게까지 옷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긴 할 거 같습니다. 그냥 갯벌에 들어가도 괜찮은 편한  상의와 하의를 입어도 괜찮을 듯합니다. 체험이 끝난 후에 갈아입을 옷만 준비해오면 될 거 같습니다. 

 

우리는 총 4인 가족인데 장화는 인원수대로 빌리고 호미는 돌아가면서 써도 되기 때문에 2개를 빌렸습니다. 집에 장화나 호미가 있으시다면 수고스럽지만 가져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 노력으로 인해 이용료 말고 대여비는 절약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갯벌체험을 하면서 조개를 담을 수 있는 망을 인원수대로 줍니다. 여기에 담아 와서 나중에 본인들이 가져온 통으로 옮겨 담아 가져가야 합니다.

 

또 이용료를 지불하면 조끼를 주는데 이건 꼭 입고 가야 힙니다. 밖에서 관리하시는 분이 조끼를 안 입고 들어가는 사람을 보면 안내 방송을 계속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준비를 다 했으니 갯벌로 들어가 체험을 시작하였습니다.

 

호미를 들고 조개를 잡기 위해 열심히 주위를 살펴보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처음에는 어디를 파봐야 되나 고민이 되지만 그냥 무작정 느낌이 오는 곳을 파다 보면 조개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새들이 먹이로 먹고 남은 조개껍데기들이 많기 때문에 가끔은 이것과 혼동이 되기도 합니다. 

갯벌에서 먼저 온 지인 가족까지 만나 총 5명의 아이들과 같이 조개 잡이를 했습니다. 아이들끼리 만나니까 어른들 없이 몰려다니며 조개 잡이를 하니까 편했습니다. 어른들도 아이들 뒤를 따라다니며 조개를 잡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본인이 찾아낸 조개를 보여주는 우리 아들 모습입니다. 작은 손에 놓인 2개의 조개를 보여주며 뿌듯해하였습니다. 그래서 칭찬을 해주면서 더 잡아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계속 시간 가는줄 모르고 조개를 잡기 위해 호미질을 하니까 뒤로 갈수록 체험이 아니라 노동을 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호미질을 하는 팔이 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쉬면서 쉬엄쉬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호미 개수를 잘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팁인 거 같습니다. 

아이들이랑 같이 사용하다 보니까 어느새 호미 하나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넓은 갯벌에서 어디다 놓고 왔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체념하고 어쩔 수 없이 물어줘야 겠구나 생각했는데 돌아보다가 운이 좋아서 다시 호미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잡은 조개를 중간 집계해봤는데 약간은 엄마와 아빠가 도와줬지만 둘째가 더 묵직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둘 다 망을 다 채웠습니다.

 

갯벌 체험을 마치고 나와 처음에 천막이 있는 모래사장에 돗자리를 펼친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이 자리는 먼저 온 순서대로 빈 공간에 자리를 잡고 쉴 수 있는 공간입니다.

 

 

씻기 전 아이들이 앞쪽의 모래사장에서 모래 놀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진 뒤쪽에 돗자리를 깔 수 있는 공간이 보입니다.

 

그리고 체험을 마치고 돌아가기 전 세면장이 여자, 남자 구분하여 따로 있는지 때문에 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물은 아니고 한번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면 물줄기가 약하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체험 후 씻는 부분이 좀 원할하진 않지만 집에 가서 다시 씻으면 되니까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전부 다 씻고 각자 잡은 조개까지 챙겨서 차에 오르니 몸에 기운이 다 빠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아이들과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을 남겨서 뿌듯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