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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이해서 첫째 아이 학교 친구들과 하루 모여 놀았던 곳이 있습니다. 그 곳은 바로 '숲266' 입니다.

서울 근교이기 때문에 거리상으로 멀지도 않고 바베큐, 모래놀이, 물놀이 등 여러가지를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놀이가 가능한 것이 여기에 큰 장점이지 않나 싶습니다. 

( 셀프 바베큐장 + 물놀이 가능 )

주소 :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광릉수목원로 150-49
운영시간 : 11:00 ~18:00 (평일, 비시즌은 단축영업 : 9월~4월)
                  11:00 ~ 20:00 (5월~8월)

사전 예약은 필수고 바베큐을 예약하면 사이트만 제공하기 때문에 먹을 음식과 필요한 용품은 다 챙겨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자 담당을 정하여 재료를 가져가기로 사전에 이야기 하였습니다. 

주류, 숯 그릴은 반입금지고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숯 그릴 구매 시 불판과 가위, 집게가 제공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주차는 내부에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편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일하시는 분께서 주차할 때 자리까지 정해주시니 쉽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와 같이 제공된 사이트 앞쪽에 사장님께 5~10분전에 이야기하면 바베큐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주십니다.

그리고 사이트는 테이블이나 방갈로 2종류 중에 선택 및 대여해서 이용하는 방식인데 우리는 방갈로를 대여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놀이를 하러 뛰어 갔습니다. 이미 많은 아이들이 도착해서 물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시원해 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놀이터 중앙에 바구니가 달려 있는 곳이 있는데 물이 많이 차면 자동으로 아래로 퍼붓는 형식이었습니다. 여기서 기다렸다가 한 번에 쏟아지는 물을 온 몸으로 느끼며 신나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는 사이에 어른들은 바베큐 준비를 하고 좀 뒤에 아이들을 불러서 고기를 먹였는데 배고팠는지 다들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가져간 컵라면도 하나씩 해줬더니 다 먹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이들이 물총을 챙겨와 자기들끼리 물총놀이를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물총을 챙겨야 서로 팀을 정해 서로에게 신나게 쏘면서 웃고 하였습니다. 물통에서 쏟아지는 폭포수를 맞거나 물총놀이 하는 것처럼 단순하긴 하지만 아이들이 여름에 시원하고 친구들끼리 놀기에는 정말 기가 막힌 장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쪽에는 소규모의 동물농장이 있는데 물놀이를 하다가 잠깐 가서 동물들하고 놀 수도 있었습니다. 

닭이랑 토끼가 몇 마리씩 있는데 아이들은 옆에 잡초를 뽑아서 먹이로 주면서 놀았습니다. 

 

 

또 물놀이터 옆에 넓은 잔디가 있어서 공을 준비해 오면 축구나 캐치볼 등 간단한 공놀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 몇몇은 캐치볼을 하거나 축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했던 것 하나는 바로 숲 266 건너편에 있는 계곡에서도 놀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창 계곡에서 물고기나 곤충들을 잡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이만한 놀이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계곡으로 내려갈 때 계단이 약간 경사가 있기 때문에 부모님이 옆에서 도와 주어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안에 걸어다닐 때 돌들이 미끄럽기 때문에 아이들만 놔두지 마시고 옆에서 같이 지켜봐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역시나 우리 아이들도 계곡으로 가고 싶은 사람은 따라오라고 하니까 절반 이상이 따라왔습니다. 한 명씩 천천히 내려와 각자 계속에서 물고기나 곤충이 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좀 더 모험심이 강한 아이는 혼자는 물살을 헤치고 계곡을 따라 위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생각보다 물이 깊지는 않기 때문에 넘어져서 상처가 생기는 거 외에는 걱정 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계곡에서 다들 뜰채로 열심히 물고기를 잡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습니다.

 

 

정말 '숲266' 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 종일 친구들과 함께 잘 놀았습니다. 방학 기간이지만 학교 친구들을 만나 또 이렇게 놀거리가 많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니 아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좋은 하루가 된 것 같았습니다. 

다음에도 가족끼리 모여서 여름 휴가로 다시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름에 서울 근교에서 가족끼리 모여 아이들에게 물놀이, 모래놀이, 계곡탐험 등 다양한 놀이와 맛있는 바베큐를 먹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