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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 재량 휴업 날! 무엇을 할지 고민을 하다가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레고랜드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KB카드 이벤트로 성인 1명권을 구매하면 아이 1명권을 공짜로 주기 때문에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 해당 이벤트는 22.10.31까지 / 예매가능 기간은 22.12.31까지 )
결과적으로 성인 이용권 2장을 구매 하면 어린이 이용권 2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린이(기준 24개월~12세) 50,000원권 2장을 할인받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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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우리는 위의 이벤트 때문에 세 가정이 모여서 레고랜드를 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엄마들 없이 아빠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거였습니다. 벌써부터 험난한 여정이 예상되었습니다. 평일이긴 하지만 사람이 많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우리동네(하남)에서 8시 정도에 출발을 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찍힌 도착시간은 9시 10분 정도로 실제 도착시간은 비슷하였습니다.
운영시간 : 10:00 ~ 18:00
주소 : 강원 춘천시 하중도길 128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비 : 하루 종일 12,000원
주차장은 핑크, 그린, 레드 등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핑크가 레고랜드와 가장 가깝다고 해서 그쪽에 주차를 하였지만 별반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앞쪽에 보이는 게 레고랜드 호텔입니다. 우린 걸어서 갔는데 한 10분 정도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레고랜드 정문 앞에 도착하였는데 10시에 입장이기 때문에 시간이 남아서 옆에 호텔에 들어가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호텔 내부 중앙에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레고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또 한쪽 벽면에서 작은 레고 피규어들이 전시되어 있어 구경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호텔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호텔 내부에 있는 출입문을 통해 레고랜드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실제 입장 시간인 10시보다 30분 빨리 먼저 들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도 10시가 다 되어 호텔에서 나와 정문 입구로 향했습니다. 입구 앞의 천막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였습니다. 입구 앞에서 모이기로 한 가족, 친구들을 기다리며 슬슬 레고랜드를 들어갈 생각에 뜰 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 모이자 마자 공식 포토존이 되어버린 입구에서 아이들 사진을 찍었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참 많았습니다.
입장 전에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예약을 확인하고 미리 레고랜드 입장을 위한 도장과 팔찌를 나눠주었습니다. 그래서 10시 되자마자 입장이 좀 수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입장 후 가이드맵을 찾아 펼치고 어디를 먼저 가야 할지 고민했지만 입장 시에 'Lego 시티' 쪽으로 먼저 들어가 가방을 받는 것이 좋다는 직원의 말에 우리는 'Lego 시티' 로 항했습니다.
가방을 받고 먼저 간 곳은 근처에 있는 드라이빙 스쿨이었습니다. 여기에서는 먼저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레고로 된 자동차를 타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념이 될 수 있는 운전면허증을 만들 수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긴 합니다. 카드 목걸이로 된 것이 무려 25,000원이기 때문에 입장료 대비 생각하면 너무 비싸서 아이들에게 해 줄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놀이 기구를 탈 때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이의 키인데 평균적으로 130cm 이상이 되어야 어떤 놀이기구든 보호자 없이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90~129cm 는 아이 한 명당 보호자가 한 명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키가 크지 않은 아이가 두 명이 있는 집은 반드시 엄마와 아빠 두 명이 다 있어야 한 번에 타기 수월하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서 해상 경비 아카데미를 타러 갔습니다. 보트를 타고 장애물을 피해 한바퀴 도는 기구인데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여기가 기다리는 사람이 제일 많았습니다. 우리도 한 30~40분은 기다린 듯 합니다.
그 다음은 중앙에 있는 '미니랜드'를 지나서 '레고캐슬' 앞쪽에 있는 전망대에 갔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기에 우리는 전망대 기구를 타고 높은 곳에서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레고랜드 전경을 둘러보았습니다.
그 이후에 가장 스릴 넘치는 놀이 기구인 드래곤 코스터를 탔습니다. 아이들에게 물어봐서 타고 싶은 사람만 타게 하였습니다. 총 5명의 아이들 중 2명만 탔습니다.
이 후엔 바로 옆에 있는 '닌자고월드' 로 항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놀이기구 말고 놀이터가 있어서 여기서도 신나게 놀았습니다.
[카이의 파이어 스피너] 스핀 연습~ | [콜의 암벽 등반] |
4D 게임인 레고 닌자고 더 라이드까지 타고 나니 벌써 1시가 되었습니다. (별로 탄 것도 없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아이들도 그렇고 아빠들도 배가 출출해져서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정한 곳은 바로 '시티 레스토랑' 입니다.
'닌자고 월드' 에서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가다가 그 옆쪽에 있는 레고 시티 4D 극장을 보았습니다. 마침 상영시간과 맞아서 황급히 아이들을 데리고 들어가 영화를 보았습니다. 안에 사진은 찍지 못하였지만 무조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레스토랑을 들어가 보니 정해진 반찬이 놓여져 있고 각자 식판을 들고 원하는 반찬을 골라 마지막에 계산을 해서 가져가는 시스템이였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에 일하는 직원들이부족해서 반찬 준비가 오래 걸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아빠들은 아이들 먼저 먹이느라 정신이 없는데 아이들이 서로 같이 먹으니까 서로 장난치면서 생각보다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 노력했지만 그게 맘대로 되진 않았습니다. 우리 아빠들은 아이들이 근처 구경하러 갔을때 먹었는데 밥을 제대로 먹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더습니다. 새삼 엄마들이 대단한 걸 느끼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밥을 먹고 내가 생각할 때 꼭 레고랜드에서 해야한다고 생각했던 바로 그 놀이기구를 타러 갔습니다. "파이어 아카데미" 인데 TV에서도 많이 나왔던 터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많았습니다. 순서를 기다리면서 구경하면 할수록 굉장히 힘들겠다는 생각이 점점 커졌습니다. 엄마 없이 아빠 혼자 아이들을 위해 수동으로 소방차를 움직이고 물 펌프질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머리가 어질어질했습니다. 역시나 끝나고 내리자 마자 토를 할 뻔 했습니다.
아빠들이 너무 힘을 썼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동안 아이들은 '해적의 바다' 파이러츠 놀이터에서 자기들끼리 잘 놀았습니다.
그 이후에 스플래쉬 배틀을 탔습니다. 엄마들이 우비를 챙겨준 이유를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해적선을 타면서 탑승객들끼리 그리고 구경꾼들과 물총 싸움을 하는게 신선했습니다. 타고 나니까 결국에 우비를 입었는데도 엄청 젖었습니다. 그래도 출구 앞쪽에 온풍이 나오는 작은 부스가 있어서 약간은 옷을 말릴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 시간을 보니까 벌써 5시가 되었습니다. 이제 놀 수 있는 시간은 한 시간 남은 상태에서 우리가 못 탄 놀이기구들이 그래도 제법 많았습니다. 그리고 오전보다 오후가 사람이 많다보니 인기 있는 것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남은 한 시간은 그냥 천천히 다시 타고 싶은 놀이기구를 타거나 '브릭토피아' 로 가서 레고를 만들고 놀았습니다.
결국 우리는 6시까지 꽉 채우고 난 뒤 마지막으로 전망대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저녁이 되서 어두워진 상태에서 올라가니까 오전에 탔을 때랑은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망대를 마지막으로 레고랜드를 나오면서 친구 가족들과 작별 인사를 하였습니다. 몸이 쑤셨지만 개장 시간부터 하루 종일 아이들과 알찬 시간을 보내서 참 뿌듯했습니다. 분명 엄마들도 칭찬을 해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루 종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못 탄 놀이기구들이 있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아이들과 오고 싶긴 하였습니다. 그 때는 와이프도 같이 와서 고생을 좀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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