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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셀틱 이적 확정!
기성용·차두리 이어 3번째(종합)
오현규! 유럽 무대 진출, 셀틱 이적
아기 괴물 오현규(21)가 그토록 바라던 유럽 무대를 밝게 되었다.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프로 데뷔 때부터 줄곧 함께해 온 수원삼성을 떠나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를 계약 기간 5년으로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고 발표했으며 이적료는 보도에 따르면 300만 유로(약 4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셀틱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주공격수인 요르기오스 야코마키스(28)가 떠나는 게 거의 확정되면서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절실했다. 후루하시 쿄고(28)가 있지만 박스 안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마무리해 줄 유형의 공격수가 필요했다. 처음에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나 전 2골을 넣은 조규성(24, 전북현대)에 관심이 있었으나 협상 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서 타깃을 돌려 오현규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일사천리로 움직이면서 영입에 성공했다.
오현규는 누구?
오현규는 2019년 매탄고등학교에 재학하던 도중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고 그해 프로무대에 데뷔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듬해 그는 유럽 진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병역 의무를 김천상무(K2)에 입대 후 활동하면서 마치게 되었다. 그리고 오현규는 2022시즌에 군 복무를 마치고 수원으로 복귀하면서 펄펄 날기 시작했다. K리그에서만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랐다. 특히나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잔류에 앞장섰다.
이 같은 활약상 속에 오현규는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6명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예비 선수로 발탁돼 카타르에서 함께 훈련하며 선배들을 도왔다. 카타르에서 돌아온 그는 셀틱의 본격적인 러브콜에 받았다.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넣은 조규성 덕분에 대표팀과 함께했던 오현규 역시 아시아 시장을 노리는 셀틱의 레이더망에 걸려들었고 본인도 스스로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병근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유럽 진출 의지를 표명한 끝에 빅리그의 전진 기지로 각광받는 스코틀랜드 강팀 셀틱 유니폼을 입게 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최종 목표로 잡은 오현규에게 드디어 유럽 무대의 길이 열렸다. 4년간 축구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타며 국내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난 그가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오현규는 셀틱 입단 뒤 "최고의 클럽 중 한 곳에서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 또 꿈이 이뤄져서 기쁘다"며 "영화 촬영장에 있는 기분이다. 이 도시에 있는 것이 정말 흥분되고, 앞으로 다가올 날이 기대된다. 꿈꿔왔던 순간이다.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이 기대된다"며 가슴 벅찬 순간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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