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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시아의 일본이 전차군단 독일을 2대1로 제압하면서 독일에게 2018년의 패배의 기억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해줬습니다. 또한 세대교체를 진행한 스페인은 패스축구의 정석을 보여주면서 죽음의 조를 이미 경험했던 코스타리카를 무려 7대0으로 완파하였습니다. 계속해서 F조의 경기까지 어떤 결과가 펼쳐졌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E조 경기 결과

 -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이 독일을 꺾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아마도 독일은 이제 월드컵에서 아시아 공포증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일은 전반전의 리드하고 지속적인 공격에도 추가골을 넣지 못하다가 일본의 맹공격에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E조는 또다른 강호 스페인은 세대교체를 진행하면서도 2014년에 이미 죽음의 조를 경험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던 코스타리카를 너무도 쉽게 이기며 강팀의 면모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1차전 : 독일 VS 일본 /   일본 승

▶ 전차군단 독일은 4년 전 월드컵에서 아시아의 한국에게 당한 패배를 기억하고 이번 일본전에서는 무조건 이기기 위해 준비하였습니다. 하지만 전반전 리드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느슨한 수비를 펼치다 아시아의 또다른 강호 일본에게 역전패하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이 우세한 독일은 전반전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이끌어 갔습니다. 일본은 뒤로 물러선 뒤 발빠른 공격수들의 역습을 통해 기회를 잡으려 하였습니다. 지속적인 공격을 펼친 독일은 전반 33분에 다비드 라움이 곤다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해 얻은 페널티킥을 권도안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면서 리드를 해 나갔습니다. 그 이후 후반전 초반까지만 해도 독일은 빠른 패스를 통해 추가골을 성공시키기 위해 여러차례 공격을 시도하였지만 번번히 곤다 골키퍼의 선방과 골포스트를 맞는 등 실패하였습니다. 추가골을 실패한 부분이 화근이 되기 시작한 것은 후반 26분 정도 지난 후였습니다. 몇몇 선수 교체로 인해 일본은 점점 점유율로 높이며 침착하게 공격을 시도하기 시작했고 견고했던 독일의 수비에 점점 균열이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계속적인 일본의 골문 두드림에 후반 30분 미나미노의 슈팅이 노이어 골키퍼에 막혀 흐른 공을 도안이 침투하며 슈팅으로 이어가 동점골을 떠트렸습니다. 이후에도 기세를 올린 일본은 후반 38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아사노가 잡은 뒤 독일 수비수를 뿌리치고 드리블하여 오른발 슈팅으로 노이어를 뚫고 역전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부분에서 독일에게 아쉬웠던 건 수비수들이 점점 집중력이 흐트려지고 간절하게 뛰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국 리드를 잡은 일본이 막판에 노이어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한 독일의 추격을 뿌리치고 2대1의 승리를 거두며서 카타르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이변을 만들어 냈습니다. 

 



 

2차전 : 스페인 VS 코스타리카 /   스페인 승

▶ 세대교체를 진행한 무적함대 스페인과 2014년 죽음의 조에서 살아난 경험이 있는 코스타리카의 대결을 처음부터 쉽게 결정이 나버렸습니다. 스페인이 더 이상의 이변은 허락하지 않으며 정말 이상적인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시작부터 스페인은 간결한 패스 연결로 점유율을 높이면서 차근차근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무너뜨리려 하였습니다. 일방적인 점유율로 공격을 펼치던 스페인은 전반 11분 가비의 로빙패스를 받은 올모가 침착하게 나바스를 넘기는 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이후에도 스페인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인 공격끝에 21분 아센시오가 크로스를 쇄도하며 골을 넣었고 전반 31분에는 상대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토레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전반에만 3대0으로 사실상 승부를 지었습니다. 후반에도 스페인의 일방적인 경기는 계속되었고 후반 9분에 토레스가 왼발 터닝 슛으로 멀티골을 완성했고 후반 29분엔 가비가 득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골로 가비는 만 18세 110일의 스페인 국가대표 득점 기록을 세웠습니다. 교체 투입된 솔레르와 모라타도 각각 후반 45분과 47분 득점 행렬에 가세해 7골차 대승을 자축하였습니다. 스페인이 월드컵 한 경기에서 7골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죽음의 조라고 평가받던 E조에서 스페인은 7점 차의 대승을 거두며 다른 팀들보다 16강 진출의 확률을 높였습니다. 코스타리카는 단 1개의 슈팅도 하지 못하고 대패를 하였기 때문에 남은 2경기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F조 경기 결과

- 2018년 러시아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가 그래도 무난히 승리하지 않을까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팽팽한 경기 끝에 득점 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복병 모로코를 맞아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에도 골을 성공시키지 못하고 승점 1점씩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피파랭킹 2위인 또다른 우승 후보 벨기에는 캐나다를 맞아 1대0의 찜짐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약체로 평가받던 캐나다를 맞이하여 한 골밖에 넣지 못하였고 실제적으로 캐나다가 더 공세를 펼치다 결정력의 차이로 벨기에가 승점 3점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1차전 : 모로코 VS 크로아티아 /   무승부

▶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팀인 크로아티아와 아프리카의 복명 모로코와의 경기는 크로아티아가 쉽게 이기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뒤엎고 무승부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크로아티아가 졸전을 펼쳤다고 보는 것이 맞을거 같습니다. 준우승 멤버인 모드리치, 페리시치, 코바치치 등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모로코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간간히 전반전에 잡은 좋은 기회에서 때린 슈팅은 모로코 골키퍼 부누의 선방에 번번히 막혔습니다. 후반전은 조금 더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점유율을 높이며 지속적으로 공격한 크로아티아지만 결정적인 기회는 역습 전술을 펼쳤던 모로코가 더 많이 잡았습니다. 하지만 양쪽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하지 못하였고 결국 무승부로 각각 승점 1점씩을 획득하였습니다.  

 




 

2차전 : 벨기에 VS 캐나다 /   벨기에 승

▶ 이번 월드컵의 또다른 우승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벨기에가 상대적으로 약한 캐나다를 맞이하여 어려운 경기끝에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히려 캐나다의 입장에서는 이변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었습니다. 볼 점유율만 살펴봐도 캐나다 41% 벨기에 45%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슈팅 숫자는 오히려 더 많았습니다. 캐나다는 전반 8분에 벨기에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데이비스의 슛이 골키퍼 쿠르투아에게 막히면서 리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습니다. 골이 되었다면 캐나다 역대 월드컵 본선 첫 골의 기록을 세울 수 있었는데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이후에도 캐나다는 거세게 몰아쳤지만 전반 44분 오히려 벨기에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길게 올린 패스에 이은 바추아이의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주며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후반전도 계속 캐나다는 벨기에를 괴롭히며 몰아쳤지만 많은 슈팅수에 비해 유효슈팅이 3개 밖에 안되는 낮은 적중률로는 벨기에의 골문을 넘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벨기에가 전반적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하였지만 오히려 두려움 없이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한 캐나다가 더 인상적이었으며 벨기에는 우승을 위해서는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욱 분발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