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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아시아 팀들의 돌풍이 거세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항상 그래왔듯이 다른 대륙 팀들의 승점 자판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뚜껑을 열어보니 이변을 만들어 내는 주인공이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아시아 팀들의 축구 수준과 체격, 체력적인 면이 대등할 정도는 아니지만 유럽 등 강팀들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오늘까지 어떤 팀들이 이변을 만들어 내고 선전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월드컵 아시아 대륙 출전국 :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일본, 카타르, 호주


[피파랭킹] 
대한민국 : 28위
사우디아라비아 : 51위
이란 : 20위
일본 : 24위
카타르 : 50위
 호주 : 38위

 

이번 월드컵 출전국은 총 6개 나라로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한 대한민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일본, 호주입니다. 피파랭킹 순으로는 이란이 가장 높고 우리나라는 28위, 마지막은 사우디아라비아 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회 전까지 16강 진출국은 단 2개 나라, 바로 대한민국과 일본입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 두 나라가 나란히 16강 진출해 최초 기록을 달성하였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도 나란히 16강에 진출하였습니다. 이 두 대회를 제외하고는 아시아 축구는 변방에 가까웠습니다. 

 

사우디아리비아, 메시의 아르헌티나를 잡다! 최대 이변발생 

첫번째 이변, 돌풍의 주인공은 바로 사우디아라비아 입니다. 바로 메시의 마지막 숙원이 월드컵 우승을 위해 뭉친 아르헨티나를 역전승으로 이겼습니다. 이전까지 36경기 무패행진을 하던 아르헨티나는 믿을 수 없는 패배를 하고 말았습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 그리고 시작되서 나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메시의 아르헨티나의 승리를 예상했고 과연 몇 점까지 넣을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습니다. 전반 초반부터 메시의 페널티킥으로 선취점을 득점하였으며 계속적으로 밀어부치며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하였고 2~3번 골망을 갈랐으나 확인 결과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효 처리되었습니다. 계속되는 찬스에도 골을 못 넣었던 것이 화근이 되었는지 후반전 시작하지 마자 3분 뒤에 동점 골이 터졌습니다. 이후에 10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역전골까지 내주며 사우디에게 분위기를 넘겨줘 버렸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아르헨티나는 만회골, 역전골을 넣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하였지만 결국 사우디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고 메시는 고개를 떨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번 대회 첫 이변이며 일본 및 우리나라에게도 동기 부여가 되는 결과였습니다.

 

[ 메시의 페널티킥 장면 ]
[알다우사리의 역전골 슈팅]

 

전차군단 독일, 아시아 울렁증의 시작! 일본에 역전패 당하다. 

전차군단 독일은 일본을 맞이하여 4년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에게 당한 패배를 기억하며 아시아 팀에게 겪은 수모를 갚아 주기 위해 시작부터 이를 갈았습니다. 전반전부터 점유율을 높이며 일본을 괴롭혔으며 일본은 수비에 치중하며 빠른 공격수들을 이용하여 역습을 통한 기회를 잡으려 하였습니다. 결국 독일은 전반 33분 일본 골키퍼에게 파울을 얻으며 페널티킥을 받았고 권도안의 침착한 마무리로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독일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추가골을 넣기 위해 슈팅을 퍼부었지만 번번히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후반 중반에는 독일의 수비수 뤼디거가 일본의 아사노를 저지하는 순간 폴짝폴짝 타조처럼 뛰면서 여유까지 보여주는 행동을 취했습니다. 이것 때문이었을까요? 갑자기 경기의 분위기가 서서히 일본쪽으로 옮겨가고 있었습니다. 독일이 공격을 주도하는 모습이 아니라 일본 공격수들이 독일 골문을 두드리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독일은 수비수와 노이어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막는 모습이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독일의 수비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마침내 후반 75분 미나미노의 슛이 골키퍼의 선방으로 튕겨져 나온 세컨볼을 도안 리츠가 달려들면서 골망을 갈라 동점을 만드며 관중석을 들썩이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독일의 선수들이 당황한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고 독일은 다시 득점을 하기 위해 나섰지만 한번 분위기를 높인 일본을 막을 순 없었습니다. 후반 83분 수비쪽에서 한 번에 넘어온 패스를 아사노가 침칙한 볼터치로 받아 독일 수비수의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고 역전골을 떠트렸습니다. 잠깐 방심한 독일의 수비수들에 의해 일본이 앞서기 시작했고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뒤집지 못하고 또 한번 아시아 팀에게 패배의 악몽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죽음의 조에서 예상치 못하게 1차전을 패배했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아사노의 역전골 후 기뻐하는 선수들]
[망연자실한 독일 선수들과 기뻐하는 일본 선수들]

 

대한민국, 강호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끝에 무승부

우리나라의 경기도 결과적으로 무승부였지만 잘해놓고도 승리를 하지 못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시작하자마자 강한 압박과 빌드업으로 주도권을 잡은 건 대한민국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비쪽에서 한 번에 공격진으로 찔러 주는 패스는 우루과이의 수비진을 당황하게 하였습니다. 안면 부상을 당했지만 출전한 에이스 손흥민의 돌파와 패스 또한 우리 대표팀이 공격을 풀어가는 루트였습니다. 전반 34분에는 우리 대표팀에게 이날 경기 중 가장 좋은 찬스를 잡았습니다.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패스해 준 공이 우루과이 수비수들을 뚫고 골키퍼 정면에 있는 황의조에 연결 되었습니다. 바로 논스톱으로 때린 슛은 아쉽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 버렸습니다. 그 이후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은 중앙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경기를 끌어나갔습니다. 우루과이도 전반, 후반 각각 코너킥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좋은 찬스를 잡아 슛을 날렸지만 우리에게 다행스럽게도 골대를 맞고 튕겨져 나갔습니다. 후반 중반에는 대한민국은 선수 교체를 통해 오늘 경기의 분위기가 우리 쪽에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하고자 하였지만 아쉽게도 우루과이 골문을 열리지 않았고 승점 1점씩을 챙기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예상을 뒤엎고 우루과이보다 대한민국이 더 돋보이는 경기였고 잘 싸웠지만 승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이런 경기력이 가나, 포르투갈 전에도 계속된다면 충분히 16강 진출을 현실이 될 꺼라 생각됩니다. 

[손흥민의 슈팅 모습]

 

[경기가 끝난뒤 고딘이 손흥민 부상 부위를 살핌]

 

과연 이번 월드컵, 아시아 팀들의 최종 성적은 어디일까? 16강 진출국은 몇팀일까?

각 조별로 1,2차전이 끝나고 A~C 조의 3,4차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팀들의 선전, 그리고 승리 소식이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개최국인 카타르만 2패로 이번 대회 최초 탈락팀이 되어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B조의 이란은 웨일즈를 2대0으로 꺾으면서 이란 또한 16강 진출의 희망을 많이 높였습니다. 또한 D조의 호주도 오늘 튀니지를 1대0으로 잡고 현재 조 2위로 마지막 덴마크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은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여 훨씬 유리한 위치에 있는 상태에서 각각 폴란드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경기를 벌이게 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가나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기 위해 또 다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시아 팀들이 2차전, 그리고 마지막 3차전까지 선전하여 월드컵 최초로 3팀 이상 16강에 진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월드컵 본선 무대가 아시아 팀들에게 그저 구경하는 무대가 아닌 더 높은 곳에서 실력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2차전 경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월드컵 조별리그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