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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참가하여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며 메시와 함께 조국의 우승을 이끈 엔조 페르난데스가 여러 팀들에게 오퍼를 받고 있습니다. 페르난데스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잠재력을 폭발시켰습니다. 그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힘을 보탰을 뿐 아니라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도 차지하였습니다. 과연 이 뛰어난 선수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어디로 행선지를 정할지 궁금해지는데요. 먼저 이 선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엔조 페르난데스 프로필

엔소 페르난데스
Enzo Fernández
본명
엔소 헤레미아스 페르난데스
Enzo Jeremías Fernández
출생
2001년 1월 17일 (21세)
국적
아르헨티나
출신지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 산 마르틴
신체 조건
키 178cm / 체중 77kg
포지션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주발
오른발
유스 클럽
클럽 라 레코바 (2005~2006)
CA 리버 플레이트 (2006~2019)
소속 클럽
CA 리버 플레이트 II (2019~2021)
→ 데펜사 이 후스티시아 (2020~2021 / 임대)
CA 리버 플레이트 (2021~2022)
SL 벤피카 (2022~ )
국가대표
 10경기 1골 (아르헨티나 / 2022~ )

 

◎ 카타르 월드컵 활약

 엔조 페르난데스는 팀에서 가장 어린 선수로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되었고 최고참이자 팀 캡틴인 리오넬 메시보다 무려 14살이나 어렸습니다. 2022년 11월 27일 멕시코와의 조별 본선 2차전에서 메시의 패스을 받아 달아나는 추가골이자 자신의 국가대표 데뷔 후 첫 골을 기록했다. 메시의 패스도 좋았지만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드리블 후 오른발 감아차기를 하며 오초아가 막을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서 멕시코 선수들의 사기를 완전히 저하시켰습니다. 
 조별리그 3차전 폴란드와의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하며 레안드로 파레데스, 귀도 로드리게스와의 경쟁에서 승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훌리안 알바레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호주와의 16강 경기에서 좋은 폼을 보이며 아르헨티나가 2:0으로 앞서가고 있는 중 의도치 않게 자책골을 허용하여 스코어가 2:1이 되었다. 다행히도 그대로 경기가 끝났기에 그나마 큰 여파는 없었습니다. 8강 네덜란드전에서는 연장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하였고 연장전 막판에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아쉬운 상황이 있기도 했습니다. 승부차기에서는 하나만 더 넣으면 승리하는 상황에서 4번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하고 말았지만 다행히 5번 키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성공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하였습니다.

 4강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출전하여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4명의 중앙 지향형 미드필더를 위시한 중원 조합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메시의 페널티킥을 유도한 알바레스의 PK 획득 장면에서 기점이 되는 정확한 롱패스를 찔러주기도 했습니다. 3:0 완승에 톡톡히 공헌하면서 팀의 결승 진출에 기여하였습니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 경기 내내 프랑스의 중원에 밀리지 않으며 제 몫을 다했고 연장 후반 라우타로, 메시와의 삼각 연계 상황에서 침착하게 라우타로에게 건네준 침투 패스로 메시의 다시 앞서 나가는 골에 지대한 공헌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팀이 우승하면서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동안 아르헨티나는 중원에 이렇다 할 플레이 메이커가 없어서 고통받았는데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혜성같이 나타나 그 조각을 알맞게 채워주었습니다. 놀라운 점은 엔소가 처음 국대에 소집된 것은 불과 월드컵 2개월 전인 9월 A매치 기간이었단 것입니다. 이 짧은 시간 동안 2021 코파 아메리카 주전인 귀도 로드리게스를 벤치로 보내버렸으니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 엔조 페르난데스의 플레이 스타일

 날카로운 킬패스를 보유하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8번 미드필더이면서 저돌적이고 역동적인 미드필더입니다. 중원에서 좋은 기술들을 바탕으로 탈압박과 볼 키핑에 능하고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해서 볼을 탈취한 후 우리팀에게 몇 번의 터치 만으로 빠르고 간결하게 전진패스를 할 능력을 갖추었습니다. 박스 가까이 찔러주는 스루패스부터 측면으로 보내는 방향 전환 패스까지 다양한 구질의 패스를 보내줍니다. 후방에서 볼을 소유할 때 바디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침착성이 돋보이는 선수라 볼을 안전하게 키핑하고 압박이 간결하며 드리블로 직접 몰고 가는 것을 자주 시도하지는 않지만 좋은 패싱력과 패스 범위에 더불어 좋은 판단력과 시야까지 보유하고 있어서 빠르게 전방으로 보냅니다.

 또한 평소에는 3선의 위치에 있다가 간헐적으로 올라와서 팀 공격에 가담합니다. 자신의 날카로운 킥을 통한 중거리 슈팅이나 로빙 패스로 득점 기회를 창출하기도 하고 자신이 직접 박스 안으로 침투해서 득점 가능성을 높여주기도 합니다. 다만, 3선에서 활약할 때에는 너무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하다 보니 미숙한 수비 스킬로 인해서 파울이 자주 불리거나 경고를 종종 받기도 합니다.

 

◎ 영입 경쟁 팀은? (맨유vs리버풀vs레알 마드리드)

 페르난데스의 주가는 월드컵 이후 급등했습니다. 그는 지난여름 리버 플라테에서 벤피카로 이적했지만 월드컵에서의 엄청난 활약을 바탕으로 유럽 빅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유,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현 상황에서 영입 경쟁 선두는 맨유입니다. 여러 매체에서는 벤피카가 페르난데스의  바이아웃으로 1억 파운드 이상을 책정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페르난데스를 원하는 팀에서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선 상당한 자금력이 필요합니다. 맨유는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꼭 성공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적 시장은 항상 복잡합니다. 리버풀 또한 새 미드필더를 필요로 하고 있고 주드 벨링엄(도르트문트)이 그들의 목표물로 간주되긴 하지만 페르난데스도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영입 경쟁에 참여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리버풀은 코디 각포 영입전에서 맨유를 제치고 영입을 확정하기도 했습니다. 

 시즌이 한창인 만큼 벤피카는 페르난데스 잔류를 원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또한 선수 역시도 이적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큰 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페르난데스 이적 관련 내용이 1월 이적시장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