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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방학 시기에 경기도에서 지원해주는 학생승마체험 공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방학 때 아이에게 체험을 시켜 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에 신청을 했는데 선정이 되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신청 전 물어보니 말을 타고 싶다고 했었기 때문에 선정되었을 때 많이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체험 횟수도 그렇고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세부적인 내용은 아래 표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경기도 하남에 거주하는데 승마체험을 하러 가러 가게 된 곳은 '동서울 승마클럽'이었습니다. 집에서 차로 한 20분 정도의 거리라서 오고 가는데 부담이 들진 않았습니다.

 

 

처음에 승마체험 날짜를 정하기 위해 전화를 하였고 우리는 첫 시간은 월요일 오후 5시 타임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다음 회차부터는 신청은 동서울 승마클럽의 네이버 밴드를 통해서 하였는데 매주 수요일 날마다 신청글이 올라오면 댓글로 신청하면 되었습니다. 일정이 안 되는 주에는 굳이 신청하지 않고 다음 주로 미뤄서 가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체험을 하기 위한 준비물을 알려 주셨는데 헬멧, 장갑이었고 바지는 청바지를 입고 타는 것을 권장해 주셨습니다. 실제로 승마를 하러 가면 그 곳에 헬멧, 장갑까지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무료로 빌려서 사용할 수 있으나 예민한 아이는 자기 것을 가져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처음으로 방문하니까 먼저 앞으로 출석을 확인하기 위해 아이의 지문 등록을 진행하였습니다. 앞으로 체험하러 오는 날에는 스스로 지문으로 출석을 체크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지문 출석 체크 이외에 출석 체크지에 아이가 날짜와 이름을 써야 되었습니다. 

실제로 체험은 1회에 30분으로 1회 방문 시 1시간 동안 진행하며 한 번에 2회를 진행하는 것으로 체크되었습니다. .

그러니까 총 10회면 5번 방문해서 1시간씩 진행하면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출석 체크를 하고 승마를 할 복장을 준비하였습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청바지를 입었고 우리 아들은 장갑만 가져갔기 때문에 헬멧, 그리고 조끼는 클럽에 있는 것을 착용하였습니다. 사이즈별로 넉넉히 있기 때문에 준비를 못해가도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체험시간이 되면 아이들은 말과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는 승마장 안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에서 선생님의 가르침에 따라 드디어 승마 체험을 하게 됩니다. 체험을 하는 횟수에 따라 천천히 타기, 빨리 타기 등 여러 가지를 가르쳐 주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겠다 생각하였습니다. 같이 온 부모님들은 승마장 바깥쪽에서 구경하면서 아이들을 기다리면 되었습니다. 

 

 

작은 말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 아이가 무서워할까 걱정이 되었지만 금방 선생님이 가르쳐주시는 대로 잘 탔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스펀지처럼 배우고 흡수하는 능력이 대단히 빠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차가 진행될수록 처음에는 말을 타고 걷는 것(평보)을 연습하고 이후에는 좀 더 빨리 타는 것(속보)을 연습합니다.

그리고 처음 시간에 영상을 통해 승마에 대한 기본 지식도 공부하게 됩니다. 

 

 

일주일마다 방문하여 승마를 하게 되니까 아이에게 운동도 되고 말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에도 참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물론 실력도 점점 좋아졌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는데 저를 쳐다보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승마 체험을 마치고 나서 당근을 구매하여 말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당근은 현금으로만 구매할 수 있는데 한 개에 2000원, 2개에 3000원입니다. 당근을 구매하게 되면 비치되어 있는 칼로 직접 말이 먹기 좋게 자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근이 큰 편이고 아이들이 칼을 쓰기 위험하니 선생님이 직접 해주십니다. 혹은 선생님이 바쁠 땐 부모님이 해주면 됩니다. 그런 다음 말이 모여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자유롭게 주면 됩니다.  

 

 

아이들 체험을 위해 고생한 말들이 모여 있는데 배고픈 말들은 알아서 문 앞으로 다가옵니다. 그때 손바닥을 쫙 펴고 당근을 올려놓고 말한테 가져가면 알아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처음에는 손을 물릴까 봐 무서워했지만 역시나 바로 방법을 습득하고 괜찮아졌습니다. 돌아다니면서 여러 말들에게 공평하게 당근을 나눠주었습니다. 가끔씩 말 혓바닥이 손바닥을 핥게 되지만 물지는 않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무서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해주시면 됩니다.  

 

방학 때부터 시작한 승마체험은 10월 말 마지막 10회를 채워 끝이 났습니다. 

10회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 될 수 있는데 아무튼 아이한테 승마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좋았고

나중에 아이가 원한다면 다른 기회로 승마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