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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김민재의 나폴리가 세리에A 역사상 2번째 승점 100점 고지를 돌파할 수 있을까?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아레치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2-23 세리에A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살레르니타나를 2 대 0으로 이기고 16승 2무 1패로 승점 50점 고지를 밟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AC 밀란은 승점 38점으로 12점차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양팀 선발 명단

나폴리 선발명단

 

▶ 살레르니타나 : 4-5-1 포메이션

 - 골키퍼 : 기에르모 오초아

 - 수비수(4) : 로렌초 피롤라, 노르베르 기옴베르, 플라비우스 다닐리우크

 - 미드필더(5) : 토니 빌헤나, 한스 니콜루시 카빌리아, 라사나 쿨리발리, 안토니오 칸드레바, 도마고이 브라다리치, 불라에 디아

 - 공격수(1) : 크시슈토프 피옹테크

 

▶ 나폴리 : 4-3-3 포메이션

 - 골키퍼 : 알렉스 메레

 - 수비수(4) : 마리오 후이,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지오바니 디로렌초

 - 미드필더(3) : 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 프랑크 잠보 앙귀사

 - 공격수(3) : 엘리프 엘마스,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

 

경기 내용

▶ 전반전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나폴리가 계속적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살레르니타나는 부상 변수까지 발생하며 전반 16분 기옴베르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쓰러지며 결국 마테오 로바토가 교체 투입됐다. 나폴리는 전반 34분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오시멘이 롱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지만 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어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결국 전반 추가 시간에 좌측면 후이와 패스를 주고 받은 앙귀사가 컷백 패스를 내줬고 침투하던 디로렌초가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가져가며 선제골을 터트리며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전에 나폴리는 격차를 벌렸다. 후반 3분 박스 앞 엘마스의 슈팅이 아쉽게 골대 맞고 튕겨져 나왔지만 오시멘이 이를 재차 밀어넣으며 2 대 0으로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 그 이후 살레르니타나는 변화를 가져가기 위해 디에고 발렌시아(후반 28분)을 투입했고 나폴리의 흐름 속 역습을 노렸다. 후반 37분에 박스 앞 피옹테크가 수비를 이겨내고 슈팅을 가져갔지만 골대를 맞고 말았다. 두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살레르니타나는 페데리코 보나촐리, 주니오르 삼비아(후반 39분)를 투입하였고 나폴리는 탕귀 은돔벨레, 마테오 폴리타노(후반 39분), 지오바니 시메오네(후반 43분)을 투입했다. 이후 경기 막판까지 나폴리는 2골차의 리드를 잘 지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선발로 나온 김민재는 오늘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며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전반 44분에 거친 반칙으로 한 차례 경고를 받았지만 특유의 간결한 터치와 압박 수비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민재는 축구 통계 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에 평점 7.04점을 받으며 팀내 선발 선수 중 6위를 차지하였다.

 

두번째 골의 주인공 오시멘선발출전한 나폴리 선수들

 

 

나폴리, 이대로 스쿠테토를 차지할까?

▶ 나폴리는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며 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셨다. 거기에 우승 경쟁자였던 유벤투스가 21일 분식 회계 건으로 승점 15점 삭감이라는 징계를 받으며 3위에서 10위로 떨어지면서 1위 나폴리에게 우승을 위한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다. 또한 2위 AC 밀란은 승점 38점으로 나폴리에 12점 뒤져있어 나폴리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우승에 가까워지고 있는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살레르니타나전이 끝나고 글로벌 매체 'DAZ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게 이번 시즌은 일생일대의 기회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그것에 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1989-90시즌 이후 그 동안세리에 A 우승이 없다. 특히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많았다. 2021-22시즌에는 12월에 리그 정상을 찍기도 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홈 3연패를 거두며 미끄러져 3위로 시즌을 아쉽게 마감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너무나도 다르다. 경쟁자인 유벤투스도 우승에서 멀어졌고 시즌 초반 쌓아놓은 승점도 큰 몫을 차지하며 현재 상황이 나폴리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단결된 모습도 두드러진다. 나폴리가 마라도나 시절 이후 33년 만에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스쿠테토?

스쿠데토(Scudetto)는 이탈리아의 스포츠 종목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부착하는 이탈리아 국기의 3색이 들어간 방패 문양이다. 특히 세리에 A 우승 클럽은 다음 시즌 동안 스쿠데토가 부착된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서 차기 시즌 내내 지난 시즌의 챔피언임을 나타낼 수 있게 해준다. 세리에 A 우승 클럽에게 "스쿠데토를 차지했다"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이다.

 

단결된 나폴리 선수들스쿠테토스쿠테토가 부착된 인터밀란 유니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