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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년 12월 31일 마지막날 펼쳐진 18라운드, 맨유와 울버햄튼의 경기는 후반에 터진 래시포드의 결승골로 맨유의 승리로 마무리 되었다. 황희찬은 지난 에버턴전에 이어 연속으로 선발 출전하였지만 아쉽게도 공격 포인트를 획득하진 못하였다. 그래도 원더러스의 공격진 중 평점 6.5로 두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승리한 맨유는 리그 4위로 도약했다. 

 

 

◎ 경기 내용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첫 득점을 기록하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맨유는 교체 선수로 들어온 래시포드가 후반 31분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챙긴 맨유는 토트넘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은 예상한바와 같이 맨유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세미루가 위협적인 헤더를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골문을 살짝 벗어갔다. 전반 15분에는 울버햄튼 수비수의 어이없는 패스 미스를 기회로 가르나초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울버햄튼은 경기 중반 들어 패스 플레이를 통해 반격에 나섰지만 골문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24분에는 코스타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후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데 헤아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맨유도 정신차리고 공격의 고삐를 다시 조였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말라시아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이를 안토니가 머리로 득점을 노려봤지만 공은 사 골키퍼의 품에 안기고 말았다. 양 팀은 결국 0-0으로 팽팽히 맞선 채 전반을 마무리ㅎ하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은 분위기 반전을 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교체 선수를 투입하였다. 울버햄튼이 코스타를 빼고 아다마 트라오레를 넣자 맨유는 가르나초를 대신해 마커스 래쉬포드를 출전시켰다. 후반 12분에 울버햄튼은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할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정면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네베스가 날카롭게 감아찼지만 골키퍼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잘 벗어난 맨유는 후반 15분 에릭센을 빼고 프레드를 투입하며 다시 한 번 전력 변화를 꾀했다. 울버햄튼도 후반 19분 세메두를 대신해 조니 카스트로를 출전시키며 맞대응하였다. 꾸준히 득점을 노리던 맨유는 후반 31분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래쉬포드가 패스를 주고 받으며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침착한 마무리 슈팅으로 단단하던 울버햄튼의 골문을 뚫었다. 이후에도 양팀은 각각 동점골, 추가골을 넣기 위해서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맹렬히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아쉬운 울버햄튼의 패배로 끝나버렸다.

 

※ 래쉬포드 결승골의 숨은 비화

 이 경기의 래쉬포드 결승 득점은 속죄포이기도 했다. 래쉬포드는 이날 선발 명단이 아닌 교체 선수로 출전 하였는데 그 이유는 바로 "내부 징계"였다고 에릭 텐하흐 감독은 이야기했다. 영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래쉬포드는 늦잠을 자서 팀 미팅에 참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그래서 선발 출전을 하지 못하였던 것이다. 경기 후 텐하흐 감독은 래쉬포드의 속죄 방식에 대단한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한다.

래쉬포드 후반 31분, 맨유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터뜨리다!





 

◎ 아쉬운 황희찬의 활약

 황희찬은 지난 에버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 부분은 감독이 황희찬을 신뢰하고 있고 앞으로의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이라 참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기회를 부여받을때 결과로 보여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하지만 공격포인트 생산에는 다시 한번 실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풀타임 활약했지만 전방에서 패스를 받지 못했고 주로 내려와서 볼을 받아줘야 했다. 또한 이날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기회 창출 한 번,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1회에 태클 성공 2회, 리커버리 2회 등 볼 소유 상황이나 수비 상황에선 영향력을 발휘했다. 결국 황희찬은 축구 통계 사이트 폿몹으로부터 평점 6.7을 받아 이날 선발 출장한 동료 공격진 디에고 코스타(6.0), 다니엘 포덴스(6.4)보다 높은 평점을 받았다.

 

◎ 프리미어리그 순위표

 맨유는 이번 승리를 바탕으로 토트넘을 제치고 리그 단독 4위로 올라섰고 울버햄튼은 18위로 여전히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과연 시즌이 종료되었을 때 맨유와 울버햄튼의 순위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2022.12.31 - [축구/프리미어리그] - 리버풀 리그 4연승 달성, 레스터 시티에 승리 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