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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시기에, 리버풀 브렌트포드에 발목 잡히다.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브렌트포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덜미를 잡히며 리그 4연승을 마무리 하였다. 또한 이날 패배로 리그 5위로 도약하지 못하고 그대로 6위를 기록하였으며 승리한 브렌트포드는 7위로 올라섰다. 기대와는 달리 수비진의 부진과 대다수 선수들의 집중력 부족한 플레이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브렌트포드는 이 날 경기 승리로 무려 84년만에 리버풀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고 이번 시즌 아스날전을 제외하면 홈 경기에서 무패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 경기 내용

이날 리버풀은 상대보다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전체슈팅 또한 16-10을 기록하며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정확도에서 떨어지며 유효슈팅에서는 브렌트포드가 7-6으로 앞섰다. 해당 경기에서는 리버풀 센터백 콤비가 좋지 못하면서 와르르 무너져버렸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브라히마 코나테에게 평점 4.9, 버질 반 다이크에게 평점 5.7의 낮은 점수가 부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반 19분부터 코나테가 자책골을 기록해 리버풀은 0-1로 끌려가게 되었다.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평범한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것이 코나테를 맞고 리버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버풀은 전반 42분 상대 세트피스를(코너킥) 막지 못해 추가골까지 내줬다. 브렌트포드 공격수 요아네 위사가 가슴으로 공을 받은 뒤 정확한 슈팅을 날려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버풀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반 다이크가 후반 시작 동시에 교체아웃됐다. 영국 축구매체에 따르면 반 다이크는 근육 통증으로 인해 부상방지 차원에서 교체된 것이라고 한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반 다이크는 통증을 느꼈다. 팀 의료진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말해 행복했다. 반 다이크는 부상이 아니라 통증을 느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리버풀은 전술적인 이유로 하비 엘리엇,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를 빼고 나비 케이타, 앤디 로버트슨을 투입했다. 효과가 있는 듯했다. 리버풀은 후반 5분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의 득점을 앞세워 1-2로 따라붙었다. 체임벌린은 측면 수비수 알렉산더 아놀드의 크로스를 절묘한 헤더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더욱 몰아붙였다. 하지만 다시 수비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코나테가 상대 역습을 막지 못하고 실책을 범했다. 후반 39분 브렌트포드 브라이언 음베모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리버풀은 중요한 시기에 패배를 추가했다.

 


 주축 스트라이커인 누네스의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누네스는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지만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침묵했다.
 움직임은 역시나 좋았다. 누네스는 큰 키와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수비를 제치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문전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가거나 측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킥은 또다시 골대를 외면했다. 풀타임 동안 브렌트포드 골문을 두들겼지만 단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