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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스의 래퍼 라비가 12일 SBS 뉴스에서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최근에 뇌전증을 이용한 병역 비리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브로커 A씨는 의뢰인 중에서 유명 래퍼나 프로스포츠 선수나 등도 있다고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병무청과 검찰의 합동수사팀은 최근 빅스 소속 래퍼 라비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동수사팀은 라비가 뇌전증을 앓고 있다며 재검을 신청하는 방식으로 신체등급을 낮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리고 합동수사팀은 조만간 라비를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12일 서울남부지검 형사 5부(부장검사 박은혜)는 지난달 21일 구속 기소한 병역브로커 A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는 과정에서 라비가 A씨에게 병역 관련 상담 의뢰 및 조언을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A씨의 휴대전화에서 라비의 병역판정 관련 서류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다른 의뢰인들에게 라비의 신체등급을 낮춰 준것을 자랑삼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자신에게 상담을 의뢰한 입대 예정자들에게 뇌전증 허위 진단서를 받을 수 있는 수법을 알려주고 수수료 수천만 원씩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됐다. 다만 라비도 뇌전증 진단을 받아 신체등급을 낮춘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라비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하고 있다. 지난 22년 5월에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한 그는 그해 10월에 입대해 군 생활 중이다. 당시 그는 건강상의 이유로 대체 복무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병역 비리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브로커 일당이 병원과 의사를 지정한 뒤 의뢰인들이 허위로 뇌전증 진단을 받을 수 있게 해 병역 면제나 등급 조정을 가능하게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 소속사 입장
라비 소속사 그루블린은 12일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려야 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먼저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리고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으며 이후 본 건과 관련하여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지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추후에 정확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루블린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그루블린입니다.
이날 보도된 내용에 대해 공식입장 말씀드립니다.
먼저 보도를 접한 후 당사는 면밀히 관련 내용에 대해 파악 중입니다.
빠르게 입장을 말씀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관련 내용이 국방의 의무와 관련된 일이기에 우선 상세 내용을 파악한 후 자세히 설명드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현재 상세 내용을 파악 중에 있습니다. 또한 이후 본 건과 관련해 요청이 있다면 언제든 성실히 조사에 임할 예정입니다.
추후 정확한 내용을 다시 한 번 안내 드리겠습니다.